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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맨 1편 vs 2편 액션,스토리,완성도 비교

by 엄격루피 2025. 3. 22.

게임 원작 영화 중 가장 많은 팬덤을 보유한 시리즈 중 하나인 히트맨(Hitman)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액션 영화입니다. 2007년 개봉한 히트맨 1편과 2015년 개봉한 히트맨: 에이전트 47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지만, 전혀 다른 배우와 연출 스타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비교의 재미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히트맨 1, 2편을 액션, 스토리, 완성도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비교 분석하며, 어떤 점에서 강점과 약점이 있었는지를 짚어보겠습니다.

액션 스타일 비교: 누아르 감성 vs 하이퍼 테크 액션

히트맨 1편은 팀오시판트가 에이전트 47을 연기하며, 어두운 조명과 클래식한 분위기의 누아르 스타일 액션을 보여줍니다. 유럽 도심을 배경으로 한 총격전, 조용히 처리하는 스텔스 액션, 거친 맨손 격투가 인상적입니다. 특히 긴장감 있게 짜인 암살 미션과 절제된 액션 연출은 원작 게임 특유의 ‘은신과 암살’ 플레이 스타일을 영화적으로 잘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반면 히트맨 2편은 루퍼트 프렌드가 주연을 맡아 보다 현대적이고 과장된 액션 중심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차량 추격, 건물 폭파, 초인적인 반사신경 등 ‘하이퍼 리얼리즘’을 기반으로 한 액션이 다수 등장하며, 1편보다 훨씬 화려하고 빠른 편집이 특징입니다. 이는 원작 게임의 스텔스성보다는 헐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에 가까운 연출로, 대중성과 긴장감은 확보했지만 원작 팬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1편은 분위기와 리얼리티 중심의 클래식 액션, 2편은 속도감과 기술 중심의 현대 액션이라는 차이를 보입니다. 취향에 따라 선호가 갈리지만, 게임성과의 유사성 측면에서는 1편이 더 원작에 가깝습니다.

스토리 전개: 암살자의 고뇌 vs 유전자 개조 인간

히트맨 1편의 스토리는 한마디로 ‘암살자의 고뇌’입니다. 조직에 의해 만들어진 킬러가 시스템 속에서 벗어나려는 내면적 갈등이 중심에 있습니다. 에이전트 47은 치밀한 프로페셔널이지만, 한 여성과의 만남을 통해 인간성과 감정에 눈을 뜨게 되며, 이로 인해 임무와 감정 사이에서 혼란을 겪습니다. 스토리 라인은 간결하지만 감정선이 뚜렷해, 캐릭터 중심의 드라마로도 볼 수 있습니다.

히트맨 2편은 유전자 조작과 인공 지능, 비밀 실험실 등 SF적 요소가 더해진 설정으로 전개됩니다. 에이전트 47은 감정을 제거당한 완벽한 살인병기로 묘사되며, 인간성을 회복하려는 여성 캐릭터(카티아)와 함께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는 구조입니다. 액션 중심의 스토리지만, 캐릭터 내면보다는 세계관 확장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몰입감은 다소 약할 수 있습니다.

즉, 1편은 킬러의 정체성과 감정을 탐색하는 인간 중심 서사이고, 2편은 기술과 시스템의 대결이라는 SF 스릴러 구조에 가깝습니다. 인물의 감정선을 중시한다면 1편, 빠르고 복잡한 전개를 선호한다면 2편이 적합합니다.

완성도와 연출력: 장르의 일관성에서 갈렸다

히트맨 1편은 장르적 통일성이 뛰어납니다. 누아르 감성, 절제된 연출, 제한된 대사, 무표정의 카리스마 등 ‘암살자 영화’로서의 정체성이 분명하며, 유럽 현지 로케이션도 분위기를 배가시킵니다. 팀오시판트의 연기는 일부 비판도 있었지만, 캐릭터의 냉정한 느낌을 잘 살렸다는 평가도 많습니다. 특히 정적 속 긴장감을 유도하는 음악과 편집이 전체적으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줍니다.

반면 히트맨 2편은 시각적 완성도와 액션 연출은 뛰어나지만, 설정이 자주 바뀌고 세계관이 과도하게 확장되면서 중심이 다소 흔들립니다. 루퍼트 프렌드의 연기력은 호평을 받았지만, 캐릭터에 감정이입하기 어려운 점은 단점으로 지적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헐리우드 스타일의 리부트'라는 방향성이 명확했으나, 원작의 철학이나 디테일을 놓친 감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1편은 무게감 있는 장르 영화, 2편은 상업성과 대중성을 고려한 블록버스터 스타일로 각각의 성격을 달리하며, 팬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는 시리즈입니다.

결론: 같은 이름, 다른 스타일의 킬러 영화

히트맨 1편2편은 같은 게임을 기반으로 하지만 전혀 다른 방식으로 해석된 영화입니다. 리얼리즘 기반의 1편은 캐릭터와 분위기에 집중하며 원작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2편은 더 빠르고 과감한 액션을 앞세워 대중적 재미를 추구했습니다. 두 작품 모두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액션의 스타일과 서사 선호도에 따라 감상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원작 게임 팬이라면 둘 다 비교 감상해보며, 각 작품이 전달하고자 한 히트맨의 모습을 직접 확인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남자 작가